다이어트는 운동과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지만 최근 이 외에 다이어트 약을 보조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다이어트 약에 대해 하이닥 공개상담실 의사의 전문 답변을 들어본다.
Q 다이어트와 폭식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체중이 20Kg를 왔다갔다 해요. 다이어트 약을 먹으면 좋을까요
A 반복된 절식과 폭식으로 식이 장애가 올 수 있답니다. 지금은 나이가 기초대사량이 적절해 운동으로 잘빠지나 이런 생태가 여러번 더 반복되면 절식하고 굶어도 잘 안빠지고 오히려 부종이 심화되는 체질이 될 수 있습니다. 일단 체중 감량이 되면 유지하는게 더욱 중요한데 우리몸에 셋 포인트가 있어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습성이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단기간에 체중을 많이 빼는 것은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본인 체중의 10-15%를 6주에서 8주 사이에 이상적으로 빼고 유지한 다음 다시 목표를 세워 또 체중 감량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혼자 하기 쉽지는 않지요.
식이 습관이 좋지 않아 식욕을 줄여주는 보조 역할로 식욕 억제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자신의 식사일지 기록 등 철저하게 자기 통제하는 습관이 길들여져야 합니다. 혼자 힘드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일정 기간을 잡고 이상적인 체중 감량에 성공한 후 유지하는 결과를 느껴보시고 꾸준히 원하는 체중으로 감량하는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Q병원에서 처방받은 다이어트 약을 복용한지 거의 2년 반-3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장기간 다이어트 약 복용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가요
A 현재 비만치료제로 시중에 나와있는 식욕억제제는 장기간 사용했을 때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안심하고 마음껏 복용해도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직까지 비만치료제는 비만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체중감량을 원하신다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우선 시행하면서 여기에 식욕조절을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약물치료를 활용한다면 아무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냥 식욕만 줄이겠다고 약을 복용하게 되면 영양불균형이나 근육단백 손실을 가져올 수 있어 약을 중단했을 때 다시 요요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약을 먹어서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살을 빼는 과정에 약물치료가 보조수단으로 이용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Q 리덕틸이라는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결혼을 하는데 결혼 후 바로 임신을 할 계획입니다. 약복용을 유지해도 되는지요
A 리덕틸은 정신과치료제이자 비만치료제로 사용하는 약입니다.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약물은 복용하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리덕틸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유전 및 기형에 대해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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