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3edt_lecture:conts 여름과 땀 그리고 무좀
우리 신체중에서 땀이 가장 많이 나는 장소는 바로 발바닥~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발바닥에도 땀이 흥건해 지는데, 통풍이 안 되는 구두나 양말 때문에 발의 환경은 습할 대로 습해집니다. 이런 환경은 곰팡이 자라나기 딱 알맞은 조건으로, 피부 곰팡이의 일종인 무좀균도 이때를 놓치지 않고 본격적인 활동을 펴게 됩니다. 여름이면 나타나는 끈적끈적한 땀과 근질근질한 무좀~ 그 확실한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무좀! 알아야 고친다
여름철 복병으로 알려져 있는 무좀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걸리게 되는 매우 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보통 무좀이라고 하면 발에 생기는 것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그것은 잘못된 상식. 발과 발톱·손톱은 물론이고 겨드랑이, 사타구니, 가슴팍 등 신체 곳곳이 무좀의 서식지가 됩니다. 물론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발이며, 각각 발생하는 무좀 형상은 그 생김새와 성질도 다 다릅니다.
무좀의 증세도 그 종류에 따라 매우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본다면 물집이 잡히거나 껍질이 갈라집니다. 또 짓무르고 붉어지며 붓기도 합니다. 대부분 몹시 가려운데, 그 증상이 습진과 비슷하여 전문의라도 잘 구별해 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피부가 가렵고 물집이 잡히면 먼저 병원에서 균검사를 통해 원인균이 무엇이지 밝혀내고 치료해야 합니다.
흔히 무좀은 약을 발라도 그때 뿐 조금 지나면 다시 재발하기 때문에 불치병으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무좀은 치료가 힘든 게 아니라 끈기가 없어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끝까지 치료를 할 경우 약으로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치료약은 무좀균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발라야 하며 이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4주 이상입니다.
무좀 약이라 하면 바르는 약만 생각하게 되지만 무좀이 매우 심하거나 발톱까지 번진 경우에는 반드시 먹는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먹는 약은 곰팡이의 세포활동을 억제하여 근본적으로 무좀을 잡습니다. 먹는 항진균제는 의사의 처방을 반드시 받아야 하며, 처방에 따라 정해진 간격으로 2∼3개월 동안 복용하도록 합니다.
여름철 무좀탈출 대작전
여름철 같이 땀이 많이 나서 발에 습도가 유지되는 시간이 많아지면 무좀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마련입니다. 이때 신발이나 양말이 꽉 끼거나 발을 씻고 잘 말리지 않는 사람은 무좀균이 더 잘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격이 됩니다. 그래서 무좀 예방과 치료엔 첫째도 청결, 둘째도 청결입니다.
- 발을 깨끗이 씻은 후 말린다.
발을 깨끗이 씻고 충분히 말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발을 씻을 때는 찬물에서 10분 이상 발을 담궈 각질층에 스며든 소금기를 완전히 제거해 줘야 합니다. 발을 말릴 때는 선풍기나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완전히 말리고 필요시 무좀 예방용 파우더를 뿌리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 깨끗한 양말과 신발을 신는다
흔히 맨발로 다니면 무좀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만큼 신발과 양말은 무좀균이 사는 온상. 한 번 신은 양말을 다음날 다시 신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합니다. 또 신발은 자주 햇볕에 말려주고 세균 제거제도 뿌려둡니다. 헤어 드라이기 등을 이용해 습기를 말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맨발로 샌들이나 신발을 신을 때는 물티슈로 자주 발을 닦고, 젖은 양말은 빨리 벗습니다.
- 구두는 오래 신지 않는 것이 좋으며 두세 켤레를 번갈아가며 신는다.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되는 슬리퍼를 신도록 합니다. 햇볕에 신발을 말리면 무좀균을 죽일 수 있습니다. 또는 포르말린을 묻힌 솜을 넣고 비닐로 신발을 하루 정도 싸 두거나 에어컨 소독용 항진균제를 뿌리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 여럿이 쓰는 슬리퍼는 피한다
무좀은 전염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시설의 슬리퍼나 발수건을 함께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중목욕탕에서도 체중계를 이용한 뒤에는 반드시 발을 씻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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